정전으로 신칸센 대규모 운행 중단…“2시간 갇혀”
[앵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운행에 대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두 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이 도쿄 인근 선로 위에 멈춰섰습니다.
사다리를 이용해 열차에서 내려온 승객들은 비상 통로를 통해 선로를 빠져나갑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는 파손됐고, 객실 유리창에는 금이 갔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제 자리 유리창이 거미줄 모양으로 깨졌습니다."]
어제 오전 도쿄에서 북쪽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 3개 노선의 열차에서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두 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이제 밖에 나와서 안심했어요. 2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는데, 안내방송도 자주 없었어요."]
복구 작업 중에는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났고, 작업자 2명이 감전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도쿄를 오가는 280대 이상의 신칸센 운행이 어제 하루 종일 중단된 데 이어 오늘까지 일부 구간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쿄역 등에서는 신칸센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신칸센 운영회사는 선로 부근까지 전선이 늘어져 있던 구간에 신칸센이 진입하며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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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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