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 양향자 합당 선언…제3지대 연대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제3지대 세력 간의 첫 합당 선언인데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탈당파 3인의 신당도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제3지대 세력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신당 상징색인 오렌지색 셔츠를 입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한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제3지대 연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쌓아온 양 당이 합당을 선언한 겁니다.

제3지대 신당 세력의 합당 선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대표>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입니다.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합니다."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3인의 미래대연합의 통합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뜻이 맞는 정당끼리 합치는 '중텐트'를 친 다음 최종적으로 모두가 합치는 '빅텐트'로 나아가자는 게 새로운미래의 구상입니다.

하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당장 연대 논의보다는 정책과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중텐트라는 용어 자체가 어떤 취지인지 알겠지만 저희와 상의되거나 합의된 용어가 아니다… 국민에 다소 피로감 줄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는 건 저는 좀 부담이 간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위원장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민 앞에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결정이 너무 늦는 건 예의에 어긋날 것이라고 언급해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 "광주시민을 비롯해서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저도 더 깊게 생각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제3지대 세력 간 연대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든 세력이 뭉치는 '빅 텐트'까지 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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