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흥미로운 시험대에 오른다…고척에서 열릴 특별한 ML 쇼케이스, 베이스도 마음도 훔친다

김진성 기자 2024. 1. 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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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이 즐거운, 특별한 시험대에 오른다.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이 고척돔에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기량을 선보인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전체 일정이 24일 공개됐다. 그에 따르면 야구대표팀이 고척돔에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씩 갖는다. 키움 히어로즈는 LA 다저스와 한 차례 맞붙는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쿠팡플레이는 3월 20~21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에 앞서 3월 17~18일에 열릴 네 차례 연습경기를 ‘스페셜매치’로 명명했다. 김혜성에겐 말 그대로 특별한 메이저리그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김혜성은 ‘팀 코리아’ 일원으로 스페셜매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 소속으로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면 다저스와의 한 차례가 전부지만, 팀 코리아 소속이라면 다저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고루 한 경기씩 나가게 된다.

최근 키움 고형욱 단장은 김혜성과의 면담 이후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갈 자격을 얻는다. 이런 상황서 다저스, 샌디에이고라는 메이저리그 명문구단들과의 맞대결은, 김혜성에게 더 없이 소중한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스카우트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김혜성을 주목해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프런트를 어느 정도 규모로 서울시리즈에 파견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데뷔전 등 서울 개막 2연전의 무게감이 상당히 올라간 상황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구단 수뇌부가 고척에 총출동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혜성으로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사람들, 특히 최고위층에 자신의 기량을 어필할 절호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KBO리그도 어차피 3월23일에 정규시즌 개막에 들어간다. 김혜성으로선 3월17~18일에 사실상 개막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오버페이스는 안 되지만, 김혜성이 그걸 조절하지 못할 선수는 아니다.

더구나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도 스페셜매치에 주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연습경기이긴 해도 개막전 직전에 열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팀 코리아를 상대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그때 발휘할 김혜성의 경기력은, 메이저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어느 정도 점쳐볼 절호의 기회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마이데일리

김혜성이 스페셜매치를 잘 치르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프런트는 물론 선수들의 마음까지 살 수 있다. 별 다른 임팩트가 없다고 해도 1~2경기로 김혜성의 가치가 평가절하 될 가능성은 낮다. 김혜성이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 이유다. 이래저래 흥미로운 쇼케이스다. 그리고 팬들에겐 눈이 즐거운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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