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뉴스] 디지털 소비 시대…대학 학보사 ‘무관심’ 커져
[KBS 광주] [앵커]
대학생들이 만드는, Z뉴스 시간입니다.
대부분 대학엔 교내 소식을 만들고 발간하는 학보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컨텐츠 소비가 늘면서 학보사가 발행하는 대학신문에 대한 무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대학교 뉴씨팀입니다.
[리포트]
학보사는 교내·외 소식을 취재하고 신문을 발행하는 학내 공식 언론 기구입니다.
최근 학보사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종이신문의 수요가 적고, 학생들의 관심이 식으면서 학보사에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정하늘/22/조대신문 편집국장 : "사실 요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학보사의 존재 이유를 묻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희가 내린 결론은 누군가는 기록하고 알려야 한다는 건데 신문이라는 매체의 수요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의 소식을 전하고 기록하는 학보사의 중요성은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신군부의 언론 탄압으로 기성 언론조차 진실을 알리지 못할 때 대학 언론에는 당시의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학보사 기자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성금을 모아 자체 제작한 신문을 발행하는 등 언론자유에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전통이 있는 학보사임에도 독자인 대학생들의 관심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종이 신문이 낯설기만 합니다.
[임나연/21/대학생 : "종이 신문이 아니어도 뉴스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잘 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소세훈/23/대학생 : "요즘은 뉴스나 신문보다 독서처럼 개개인의 취미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학보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미디어에 익숙한 독자에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 기획/제작에 조선대학교 ‘뉴씨’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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