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총선 노림수? 호화 사원 세운 모디 총리
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인도로 갑니다.
인도 북부 도시, 아요디아에서 지난 월요일, 힌두교 사원이 개관했습니다.
이 행사는 인도 전역을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TV에서도 방송됐는데요.
그 배경은 어디 있을까요?
웅장하게 자리한 사원, 각종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 람을 기리기 위해 만든 건데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3천억 원 정도입니다.
개관식을 보기 위해 전세 항공기 80대를 타고 인도 유명인사 8천여 명을 비롯해 수만 명이 모여들었는데요.
["술탄푸르에서 70km를 걸어왔습니다. 람(Ram) 신의 축복을 받기 위해 왔죠. 모디 총리는 많은 일을 했어요. 여기 와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해온 모디 인도 총리, 개관식에도 직접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우리의 람(Ram, 신)이 오셨습니다. 수 세기에 걸친 기다림 끝에 우리의 람이 오셨습니다."]
인도에선 올해 총선이 열리는데, 3연임을 노리는 모디 인도 총리가 힌두교도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 같은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람 사원이 세워진 곳은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슬람 모스크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그곳을 힌두교도들이 파괴했고, 무슬림과의 갈등으로 2천 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 내 무슬림들은 모디 총리의 힌두 우선주의 행보에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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