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은 그대로…'오스카' 배우 윤여정, 4년 만에 국내 복귀작
영화 '미나리'로 우리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씨가 새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4년 만의 국내 복귀작을 직접 소개했는데, 솔직한 화법은 그대로였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여우조연상은 윤여정.]
3년 전에도 최초라는 기록보다 빛난 건 할리우드를 들었다 놨다 한 수상소감이었습니다.
[윤여정/배우 (2021년) : 많은 유럽인들이 제 이름을 '여영'이나 '유정'이라 부르는데 오늘 밤은 모두 용서해드리겠습니다.]
4년 만의 국내 복귀작.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던지는 말은 변함이 없습니다.
[윤여정/배우 : 꾸미고 그러는 거 싫죠. 힘들죠. 이렇게 이 나이에 하이힐 신고 그러는 거 굉장히 힘들어요.]
까다롭게 고를 법도 한데 작품을 선택한 기준은 간단했습니다.
[윤여정/배우 :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는 없어요. 시나리오도 좋고 감독도 좋고 내 역할도 좋고…그런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중에서 하나만 딱 보는 거로 정했어요. 이번에는 그냥 감독만 보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6년 전, 다른 작품에서 조감독과 배우로 만났습니다.
당시 감독이 되면 데뷔작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말을 지켰습니다.
이번엔 강아지와 어린이가 등장하는 가족영화입니다.
[윤여정/배우 : 개하고 아이가 나오면 그 현장은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우리는 개도 나오고 아이도 나왔어요.]
과거 두 아들과 가족을 생각하며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목숨 걸고 연기했다"고 말했던 윤여정은 이젠 자신을 위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윤여정/배우 : 걔네들 다 장성해서요. 제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제 의지로 한 거예요. 이 작품은요.]
[화면출처 유튜브 'Oscars' / VJ 이재성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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