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되살아난 8m 광개토왕비
김신성 2024. 1.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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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비석이자 4∼5세기 고구려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광개토왕비가 디지털로 되살아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로비와 전시실 사이로 뻗은 '역사의 길'에서 디지털로 재현한 광개토왕비 영상(사진)과 원석(原石) 탁본 복원 자료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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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탁본자료 선봬
中 지안에 있는 모습 그대로 재현
中 지안에 있는 모습 그대로 재현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비석이자 4∼5세기 고구려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광개토왕비가 디지털로 되살아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로비와 전시실 사이로 뻗은 ‘역사의 길’에서 디지털로 재현한 광개토왕비 영상(사진)과 원석(原石) 탁본 복원 자료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광개토왕비는 고구려 광개토왕(재위 391∼412)의 아들인 장수왕이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414년께 세운 비석으로 최대 높이 6.39의 돌 4면에 총 1775자가 새겨져 있다.
박물관에서 새롭게 태어난 비석은 중국 지안에 있는 유물 모습 그대로를 높이 7.5(받침대 포함 시 8), 너비 2.6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에 사진과 영상 자료를 토대로 구현했다.
비석 영상과 함께 원석 탁본도 공개했다. 비문에 석회가 칠해지기 이전에 뜬 원석 탁본은 원형에 가까워 연구 가치가 크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한학자 청명(靑溟) 임창순(1914∼1999)이 소장했던 ‘청명본’을 구입해 유물을 보존 처리한 뒤 고구려실에서 처음 공개했다. 청명본은 3·4면 일부가 사라졌는데, 박물관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이 소장한 원석 탁본 사진을 활용해 빠진 362자를 보완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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