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내년 원자력 발전량 최고치… 연평균 2.6% 성장"

이정아 기자 2024. 1. 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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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국가들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내년 원자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 경제에서 전력 부문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빠른 성장과 원자력의 꾸준한 확대로 향후 3년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를 모두 감당할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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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비중 2023년 61%→2026년 54% 전망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연합뉴스

세계 각 국가들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내년 원자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일(현지 시각)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서 각국이 원전 발전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 증가와 일본의 일부 원전 재가동, 중국, 인도, 한국, 유럽 등의 신규 원자로 가동으로 원전 발전량이 늘어 2026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2741TWh(테라와트시)였고, 2026년 2959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원자력 발전량은 2900TWh 정도로 예측됐다.

또한 IEA는 내년 초엔 태양열이나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석탄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열 패널 가격이 저렴해지며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EA는 전 세계 발전량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1%에서 2026년 54%로 감소해 통계 산출 이래 처음으로 6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량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전력 생산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년도(1만3448 Mt)보다 1% 증가한 1만3575Mt이었으나 올해부터 감소해 2026년 1만3111Mt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수요량은 2만7682TWh로, 전년도인 2022년(2만780TWh)보다 2.2% 증가했다. IEA는 전력 수요량이 2026년 3만601TWh로,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 경제에서 전력 부문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빠른 성장과 원자력의 꾸준한 확대로 향후 3년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를 모두 감당할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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