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햄프셔에서도 대세 확인‥전현직 대통령 재대결 확실시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눌렀습니다.
이제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은 거의 확실해졌다는 평가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번에도 승리를 거뒀네요.
◀ 기자 ▶
네, 아이오와에 이어 압도적인 2연승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6%,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43.2% 득표해 두자릿수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승리 연설도 트럼프 다웠습니다.
헤일리가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며, 연설 내내 헤일리를 조롱했는데요.
한 대목만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비싼 드레스를 입은, 아마 그렇게 비싼 건 아닐 거에요. 헤일리를 보고 생각했죠. 우리가 이겼는데 대체 뭐 하는 거지? 지난주에도 그러더니 말이죠."
헤일리는 물러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수십 개의 주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기울었죠.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경선이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트럼프도 '내 상대는 헤일리가 아니다', '이미 바이든이다' 이런 거 같더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헤일리를 조롱한 것 말고 트럼프가 얘기한 게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이민 문제입니다.
불법 이민자가 바이든 정부 들어 급증했고, 트럼프는 이를 비판하며 강력한 국경 통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문제로 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여성의 낙태권을 빼앗았다며,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역시 한 번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 여성의 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또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트럼프는 여러분이 가진 그 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신 어제 바이든의 유세장에는 가자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난입해서 "바이든은 학살자"라며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연설이 여덟 차례나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진보 지지자들로부터도 비판받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군요.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밀리고 있죠?
◀ 기자 ▶
네, 하버드대 조사 결과인데요.
양자 대결 시엔 7%p 차이로 트럼프에 바이든이 밀렸고요.
무소속 후보를 포함할 경우엔 무려 11%p 차이로 바이든이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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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48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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