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기업 SAP, AI 중심 사업 재편…올해 8000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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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분야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약 8000명을 구조조정한다는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주가가 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AP는 20억유로(2조9000억원)를 투자, 직원들에게 AI 기술을 재교육하거나 자발적 정리해고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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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兆 투자, 직원 AI 재교육·정리해고
AI 사업 강화 기대감에 주가 7%↑…사상 최고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독일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분야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약 8000명을 구조조정한다는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주가가 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AP는 생성형 AI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하자마자 오픈AI의 챗GPT를 실험하기 시작했고, 작년 초에는 자사 제품에 이를 탑재할 계획을 내놨다. SAP는 투자 부문인 사파이어 벤처스를 통해 AI 기반 기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10억달러 이상 투자도 약속한 상태다.
SAP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소프트웨어 도입과 자동화에 집중하는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달간 AI 사업에 집중하며 감원에 나섰다.
SAP는 구조조정 비용 대부분이 올 상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력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이 5억유로(7200억원) 정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SAP는 올해 클라우드 매출은 24~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매출을 합하면 290억∼295억유로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 조정 시 8∼10% 증가한 수준이다.
2025년 영업이익 목표를 기존 약 115억 유로에서 100억 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회계 관행의 변화를 고려한 영향이다.
도미니크 아삼 SAP 최고재무책임자는 “불리한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비IFRS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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