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으면 롯데타워 253배… 2023년 훼손·오염 화폐 3.9조원

이강진 2024. 1.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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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은행이 훼손·오염 등으로 폐기한 지폐와 동전의 총 액면가가 3조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해 중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8385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8803억원 규모라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폐기한 지폐와 동전의 단위를 모두 '장'으로 통일했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4억2732만장(액면가 3조8724억원)과 동전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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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억장

지난해 한국은행이 훼손·오염 등으로 폐기한 지폐와 동전의 총 액면가가 3조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해 중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8385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8803억원 규모라고 24일 밝혔다. 전년(4억1268만장·2조6414억원)보다 7117만장(17.2%) 증가한 수치다. 한은은 폐기한 지폐와 동전의 단위를 모두 ‘장’으로 통일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손상화폐가 늘어난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대면 상거래의 회복 및 2009년부터 발행한 5만원권의 유통 수명(15년 내외) 도래 등이 꼽힌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한은의 환수 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도 있었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4억2732만장(액면가 3조8724억원)과 동전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원권이 2억3775만장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2872㎞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라며 “(위로 쌓으면)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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