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최강 한파에 대설까지 덮쳐...곳곳 몸살
[앵커]
일본은 올겨울 최강 한파와 폭설이 덮치면서, 대규모 교통 차질과 함께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강진 피해 지역인 노토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치 앞을 보기 힘들 만큼 많은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차량들이 위태롭게 도로를 달립니다.
두텁게 쌓인 눈으로 마을 곳곳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조차 어렵습니다.
눈이 잔뜩 쌓여 있는 고속도로 위에는 차들이 길게 늘어선 채 오도 가도 못합니다.
제설 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며 눈을 치우지만, 좀처럼 길이 트일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 서쪽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은 니가타현 80cm, 토호쿠 지역은 70cm, 간토 코신 60cm, 홋카이도 50cm 등입니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차들이 수 킬로미터에 걸쳐 갇히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연료가 바닥나 탑승자들이 고립될 위험도 있습니다.
87세 여성이 도로 제설 작업차에 치여 숨지고,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진 대형 트럭에 부딪힌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강진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도 피난민들은 한층 더 고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 스즈시 주민 : 데우면 눈을 녹일 수 있으니깐 하루 종일 난로를 켜 놓습니다.]
특히 지원 차질과 함께 건물 잔해 추가 붕괴 등 추가 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주민 : 토호쿠 지역의 눈은 무거워서 자칫 집이 또 무너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지역에 따라 30~40cm 정도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인명피해와 대규모 교통 대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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