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배움에는 끝이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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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을 평생학습 시대라고 말합니다.
90대 할머니가 평생 못 배운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평생 무학(無學)으로 살아온 경남 거창군의 90대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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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을 평생학습 시대라고 말합니다. 90대 할머니가 평생 못 배운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평생 무학(無學)으로 살아온 경남 거창군의 90대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이 할머니는 최근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아 평생소원을 이뤘습니다. 이 할머니는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2023년 경남 성인문해교실 심사위원회’에서 초등 학력 인정 대상자로 결정됐습니다. 다음 달 7일 ‘졸업식’을 앞둔 이 할머니는 초등·중학 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166명 중 최고령입니다.
할머니는 2021년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인 초등 1단계를, 그 이듬해에는 3∼4학년 수준인 초등 2단계를 마쳤습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인증 마지막 단계이자 5∼6학년 수준인 초등 3단계를 수료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열심히 공부를 한 덕분에 할머니는 일기도 쓰고, 친구에게 편지도 자유롭게 보냅니다. 이 할머니가 공부를 시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선생님을 힘들게 한 것 같지만,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 운이 좋다고 합니다. 이 할머니가 중등 학력 과정에 진학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성인문해교실은 여러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총 1131명의 학력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김해도서관 거창군 양산시 곤명중 등 18개 기관에서 59개 학급을 운영했습니다. 도교육청은 해마다 성인문해교실의 신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에는 18개 기관, 65개 학급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성인문해교실이라는 정책이 못 배운 이들의 한을 풀어주는 좋은 역할을 한 셈입니다. 늦은 나이지만 포기 않고 배우겠다는 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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