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개혁신당'으로 합당‥ '빅텐트' 전에 '중텐트'?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준석과 양향자,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도 일단 공동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른바 '빅텐트'를 세우기 전에 '중텐트'로 시작한다는 단계적 통합 구상을 제시했는데, 극복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혁신당'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옷을 입고 나란히 선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 당명으로 합당을 발표했습니다.
[양향자 대표/한국의희망]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신설과 R&D 예산 복원 등 과학기술 분야 공약도 함께 내세웠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난립하는 이른바 '제3지대'의 신당들 가운데, 처음 이뤄진 통합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그간 "다른 세력과의 사이에 '한강' 정도 차이가 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 정도가 놓여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민주당을 나온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도 이르면 다음주 공동 창당을 목표로 막판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지지층과 정책 방향이 비슷한 신당들끼리 우선 합치고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구상인데, 이낙연 인재위원장측은 이른바 '단계적 텐트' 통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낙연 인재위원장/새로운미래] "'중텐트'를 통해서 '빅텐트'로 가는 건 찬성한다 이런 입장을 '새로운미래'가 밝혀 온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다만 "얼마나 이견이 있느냐의 문제이지 일정에 부담을 가져선 안 된다"며, '중텐트'라는 접근 자체에 거리감을 뒀습니다.
[이준석 대표/개혁신당] "너무 이렇게 용어를 앞세워가지고 '중텐트'니, 이렇게 국민에게 다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사실 새로운 용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저는 좀 부담이 간다."
'제3지대'가 같은 기호로 선거에 나서려면 3월 22일 후보등록 마감 전까지 합쳐야 하고, 여기에 '기호3번'이 되려면 정의당보다 많은 7명의 현역 의원이 필요합니다.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공천권 배분' 논의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 등이 요구하는 이낙연 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통합의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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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47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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