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배임 혐의' 태광그룹 前 경영진 자택 등 압수수색

부동산개발 시행사 대표로부터 청탁받아 부당대출 지시
견적 부풀린 계약 체결로 티시스에 약 26억 원 손해도 입혀

검찰이 부당 대출 의혹을 받는 태광그룹 전(前) 경영진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4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전 경영진 A씨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대표 B씨로부터 사채 변제를 위해 필요한 대출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 전직 임원 등에게 대출을 지시해 150억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빌려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철거공사 업체 대표 C씨로부터 청탁을 받아 C씨 회사를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하고, 견적금액을 부풀린 계약을 체결해 회사에 약 26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힌 혐의 등도 있다.

한편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내부 감사를 통해 A씨의 비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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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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