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 여사 논란 직접 설명할 듯···‘KBS 신년인터뷰’ 유력
유설희 기자 2024. 1. 24. 19:48
기자회견 대신 언론 대담
비판 여론 커져 대응 판단
비판 여론 커져 대응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방송사와 신년대담 형식으로 인터뷰를 하며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방송사는 KBS가 유력하다. 대통령실은 적절한 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대통령실은 신년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놓고 1월말이 다 되어가도록 고심을 거듭해왔다. 윤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진 이유는 김 여사 관련 질문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신년기자회견을 할 경우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결국 기자들이 직접 질문하는 기자회견보다는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설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게 된 계기는 김 여사 논란 대응 방식을 놓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이틀만인 지난 23일 일단락되긴 했으나 김 여사 논란을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김 여사 직접 해명이나 사과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