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한국 잘 아는 김판곤 감독 경계…손흥민 부진? 좋아질 것"(종합) [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1.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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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방심없이 임해 반드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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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최종전 각오 "조 1위로 16강 가겠다"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격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방심없이 임해 반드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4일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말레이시아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면서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한국팀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를 분석했는데, 코너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다. 마지막 훈련을 통해 세트피스 전술을 다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전과 동시에 16강 이후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승점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를 마크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어 경기 결과와 함께 부상, 경고 누적 등도 신경 써야한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감독이라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민해야 한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말레이시아전만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다. 이후 16강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눈 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클린스만 감독은 팀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선수단에 휴식을 주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애쓰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 끝까지 생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 대표팀 분위기가 무겁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와 더불어 구성원 모두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좋은 에너지를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자들도 하나, 둘 복귀해 클린스만호는 활기를 띄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수원)는 부상으로 훈련 참가가 힘들어 따로 개인 훈련을 할 것이다. 하지만 황희찬(울버햄튼)과 김진수(전북)가 전날부터 팀 훈련에 완전히 참가하고 있다. 당장 말레이시아전 출전은 힘들지만 16강 이후부터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둘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이어 "김준홍(김천)의 합류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비록 경기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합류 직후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김준홍의 합류를 반겼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을 모두 마치고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 그저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회 첫 경기부터 마지막 7번째 경기(결승전)까지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그저 상대를 존중하며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어 "16강전 상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말레이시아전에 집중, 조 1위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회를 치르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이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하면 원하는 목표(우승)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기력과 함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미디어의 관심과 상대의 견제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2~3명이 압박을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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