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북한 내 집단주의 기피·개인주의 성향은 증가"

최소망 기자 2024. 1. 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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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일 최근 북한 사회에 대해 "집단주의를 기피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 및 최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북한에서 휴대전화 등 정보기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외부 정보 유입에 대한 통제·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라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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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신년인사회에서 강연…"한류 유입에 당국 통제 강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민주평통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일 최근 북한 사회에 대해 "집단주의를 기피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 및 최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북한에서 휴대전화 등 정보기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외부 정보 유입에 대한 통제·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라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 내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유입이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북한은 체제 결속을 위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으나 외부 정보는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 "배급제가 붕괴되고 식량사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당국의 사회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은 통제의 틈새에서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관은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정세를 엄중히 바라보면서 "북한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관리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의 경제·사회 상황 진단은 추후 통일부가 발간을 준비 중인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2024 민주평통 신년인사회'에는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서울지역 간부 자문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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