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조정하러 가서 취업까지…금융·고용 연계 지원
[앵커]
빚을 갚기 어려워서 채무 조정을 받거나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는 서민들이 구직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일자리를 잃어 빚을 갚기 어려워졌고, 결국 채무 조정을 신청하려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았습니다.
[채무조정 대상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개인 회생을 알아봤는데, 다시 좀 더 알아보다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알게 되어 가지고..."]
금융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처럼 일자리도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두 가지 지원을 다 챙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원 체계가 나뉘어 있어섭니다.
[채무조정 대상자/음성변조 : "따로 다른 지점으로 방문해야 되더라고요. 그러면 아르바이트하는데 하루를 빠지고 가게 되면 일당이 빠지다 보니까 그거에 대해서 좀 힘들어가지고..."]
앞으로는 정부의 금융-고용 지원을 한 번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가 바뀝니다.
저소득,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 햇살론을 신청하거나 채무 조정을 받는 경우 방문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자리 지원 제도를 안내해주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도 연계되는 제도가 일부 있었지만 그 폭이 넓어졌습니다.
특히 소득이 낮거나 없는 사람은 알아서, 무조건 챙겨준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 취업에 성공하게 되면 보증료 0.5%p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진홍/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 "어느 쪽을 찾아오시더라도 전산망에서 (양쪽 다) 활용이 가능하게 해서, 그래서 관련 사업을 수혜를 받으실 수 있는 대상자가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개선하려고 합니다."]
정부는 금융-고용 지원 연계로 연간 최대 26만 명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오는 6월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연계 서비스가 구축돼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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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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