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4분기 장비 주문 전분기 대비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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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최첨단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ASML)은 24일(현지시간) 4분기에 전분기대비 주문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ASML은 이 날 작년 10월부터 12월사이 4분기에 받은 반도체 장비 주문 예약이 91억9,000만유로(13조 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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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출통제 시점 앞두고 앞당겨 주문
세계 유일의 최첨단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ASML)은 24일(현지시간) 4분기에 전분기대비 주문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반도체 시장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ASML은 이 날 암스테르담 증시와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ADR이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NVDA) 인텔(INTC) 등 다른 반도체주식도 개장전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ASML은 이 날 작년 10월부터 12월사이 4분기에 받은 반도체 장비 주문 예약이 91억9,000만유로(13조 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의 26억유로(3조7,780억원)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주문 금액을 36억 유로로 예상해왔다.
ASML은 가장 앞선 반도체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계를 만드는 세계 유일의 업체로 ASML 제품에 대한 수요는 인텔, 삼성전자, TSMC 등의 주요 고객 반도체 업체들의 반도체 시장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회사의 피터 베닝크 CEO가 이 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힌데 따르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인공 지능 수요"가 이 회사 비즈니스와 반도체 시장 전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ASML은 암스테르담증시에서는 주가가 7.5% 급등했는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뉴욕증시 ADR도 5.5% 급등한 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수출 제한에 앞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서둘러서 리소그래피 기계를 구입하면서 매출 급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4분기 ASML 매출의 39%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에는 중국 매출 비중이 8%에 불과했다.
지난 주 TSMC가 올해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로저 다센 최고재무책임자(CFO) 는 실적 결과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최종 시장의 재고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순매출은 276억 유로(40조1,280억원)로 2022년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닝크 CEO는 그러나 “2024년에도 30% 성장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 올해 거의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다. ASML은 자사의 최첨단 EUV 기계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함에 따라 중국 매출중 최대 15%가 수출통제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시장에서는 2024년 상반기에 주문 증가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주문 증가가 좀 더 빨리 나타났다며 “반도체 시장은 2025년에 강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ASML이 두번째로 성능이 뛰어난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기계를 허가없이 중국에 수출하지 말도록 네덜란드 정부에 촉구했다. ASML은 이에 따라 신규 수출 제한이 발효되는 이달 전에 3대의 최고급 DUV 리소그래피 기계를 중국에 배송하는 라이선스를 받았으나 미국은 ASML에 중국에 배송이 예정된 기계의 선적 중단을 지난 해 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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