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이란 세력 공격 잇따라 강행… 후티 반군 대함 미사일 2기 파괴
이예림 2024. 1. 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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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친(親)이란 세력에 대한 지상·해상 공격을 연달아 강행하고 영국도 이에 가세해 추가 공습을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가 나날이 험악해지고 있다.
홍해에서 미국과 함께 후티를 겨냥하고 있는 영국도 추가 공습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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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남부 상선 겨냥 발사 위협”
영국도 추가 공격 가능성 내비쳐
美국방 “이라크內 무장단체 공습”
영국도 추가 공격 가능성 내비쳐
美국방 “이라크內 무장단체 공습”
미국이 친(親)이란 세력에 대한 지상·해상 공격을 연달아 강행하고 영국도 이에 가세해 추가 공습을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가 나날이 험악해지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홍해 남부를 겨냥해 발사 준비를 마친 예멘 후티 반군의 대함 미사일 2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후티의 미사일이 이 지역의 상선과 미 해군 함정에 임박한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해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후티가 소유한 미사일 발사대 25개, 미사일 20기를 파괴하거나 성능 저하를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보복 공습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 지원을 받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민병대를 비롯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의 시설 3곳을 타격했다”며 “친이란 민병대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잇따라 공격을 확대한 데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부연했다.
공식석상 모습 드러낸 오스틴 美국방 미국 백악관과 의회 등에 보고 없이 ‘깜깜이’ 입원 후 퇴원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자택 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 회의에 참석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국방부 제공 |
홍해에서 미국과 함께 후티를 겨냥하고 있는 영국도 추가 공습 가능성을 내비쳤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후티와 대립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자기방어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재대응할 것”이라며 “첫 미·영 합동 공습 이후에도 후티의 공격이 12차례 있었는데, 그저 가만히 서서 내버려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은 전날 미국과 영국이 후티 군사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급한 것을 두고 지지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확전을 피하면서도 세계 무역과 전 세계 무고한 선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후티의 능력을 저해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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