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전술핵 탑재 가능성
【 앵커멘트 】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열흘 만에 순항미사일로 도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건 4개월 만인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4일)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2일 시험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화살-1·2형'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가 짧지 않고 지상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와 속도로 비행하는 게 특징입니다.
'8자형' 비행 궤도로 요격망을 피해 지휘소와 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어 위협적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화살'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의 실전 운용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훈련 차원의 발사로 보여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총선을 앞두고 각종 미사일 발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의 '살라미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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