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대통령 만난 서천시장 상인회장 "정부, 보여주기식 행정 삼가야!"
- 尹 대통령 만났지만 뵙게 된 과정 순탄치 않았어
- 10초 정도 시간 동 尹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부탁 드려
- 尹, 법적으로 확인하고 안되더라도 도와주겠다 말씀
- 상인들, 몸도 마음도 추워.. 보여주기식은 삼가 줬으면
- 尹 대통령, 동선 탓에 상인 못 만나고 갔다?
- 관계 장관이라도 설명하고 갔다면 크게 화 안 났을 것 오일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오일환 서천시장 상인 회장
☏ 진행자 > 미니 인터뷰 하나 준비돼 있는데요. 엊그제 밤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났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어제 오후 현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피해 상인들과는 깊은 대화 나누지 못하고 10초 정도 짧은 말만 하고 바로 서울로 향했다는 보도가 또 나왔어요. 실제 대통령 과 10초 정도 짧은 말을 한 당사자입니다. 서천 특화시장 오일환 회장과 전화 연결해서 어제 상황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 오일환 > 예,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아이고 상심이 크실 줄로 압니다.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피해 상황은.
☏ 오일환 > 먼저 관심 가져주신 애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 드리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대통령님을 만난 건 사실이고 대통령님이 오신다는 그런 동선이나 아니면 연락받아서 대통령님을 그렇게 뵙지는 못했고 대통령님이 11시 12시에 오실 수도 있다 이 정도로만 알고 대통령을 뵙게 됐는데 뵌 과정은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 진행자 > 순탄치 않으셨어요?
☏ 오일환 > 네, 네.
☏ 진행자 > 아니 상인 분들 200여 명은 모두 2층에 계셨는데 상인회장님인 오일환 회장님도 대통령을 만나러 갈 수가 없어서 내가 상인회장이다라고 하면서 그 경호 인력들을 뚫고 들어가셨다면서요. 맞습니까?
☏ 오일환 > 조금 약간의 와전은 있는데 거의 맞는 말이고요. 경호 인력이 워낙 우리한테 사전 조율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인터뷰가 이루어 졌기 때문에 아마 경호원들도 잘 모르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은 드는데 그 말이 사실이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럼 다른 분들은 다 못 만나셨네요. 회장님만 가서 그 나마 대통령님과 이야기를 좀 했다.
☏ 오일환 > 예, 그렇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어떤 말씀하셨어요? 한 10초 정도 이야기 나누셨다고 하던데.
☏ 오일환 >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은 뭐라고 얘기하시던가요?
☏ 오일환 > 이걸 법적으로 확인하고 만약에 안 될 경우 그에 준하는 기준을 삼아서 우리한테 도와주겠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과 정부관계자에게 상인회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전해주시죠.
☏ 오일환 > 저희가 지금 몸과 마음도 추운 상태에서 화재 기간 내내 너무 추워서 머리도 하얘질 정도로 아픕니다. 아픈데 행정 따로 보여주기 따로 이건 삼가 줬으면 고맙겠습니다.
☏ 진행자 > 보여주기식은 안 된다. 대통령 가신 다음에 상인 분들이 굉장히 격렬하게 항의를 하시던데 상인 분들이 많이 화가 나셨나 봐요. 어떠세요? 상인 분들은.
☏ 오일환 > 그런데 이건 대통령님께서 동선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씀하시면 저희들도 할 말 없는데 거기에 관련 부처들이 또 있었거든요. 저희하고 직접적인 관련 부처가 있었는데 장관님도 우리에게 위로의 말씀이나 위로의 말 같은 거 우리가 듣고 싶은 내용 이런 걸 간단히 말씀하시고 가셨으면 상인들도 크게 화가 안 났을 텐데 그냥 일괄적으로 모두 살짝 왔다 그냥 가셔서 많이 화난 상태였습니다.
☏ 진행자 > 행안부 장관이라든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든지 또는 여당대표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대통령 가니까 같이 쌩하고 다 같이 가버리신 거예요?
☏ 오일환 > 쌩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해야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진행자 > 같이 싹 가셨다. 그럼 쌩 말고 같이들 대통령 가시니까 다 가셨다. 관계부처 분들도 안 남고.
☏ 오일환 > 예, 예.
☏ 진행자 > 하여튼 간에 이 추위에 지금 많이 몸도 마음도 힘드실 텐데 건강부터 챙기시고요. 우리 회장님 말씀대로 정부에서 우리 상인 분들 살 수 있도록 대책을 잘 마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저도 전해드립니다.
☏ 오일환 > 예,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오일환 회장이었습니다.
☏ 오일환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