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전 GK 조현우 "요르단전 잊고 말레이시아전 집중"[아시안컵]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준비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경기 할 것"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현우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클린스만호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아쉬움을 남겼던 요르단전을 잊고 다음 말레이시아의 경기에 집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현우는 경기 하루 전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자리해 "팀 분위기가 좋다. 지난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다음만 바라보겠다"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일 열린 요르단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 덕에 2-2로 비겼다.

요르단전에서 조현우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소집 해제된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를 대신해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는 요르단전에서 여러 차례 상대 슈팅을 막아냈지만 2골을 내주고, 패스 실수를 하며 아찔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현우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조현우는 "골키퍼 포지션은 늘 자신이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1경기를 치렀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편안하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수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진수(전북)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이기제(수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조현우는 "팀에 부상자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누가 경기에 출전해도 제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며 "많은 미팅을 하고 있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리더십이 있는 김판곤 감독 지도 아래서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면서 "세트피스와 속도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팀인데, 준비한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