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도 전국 ‘냉동고’ 예상… 항공기 결항·수도계량기 동파 속출

박유빈 2024. 1. 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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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체감온도 영하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내내 이어진 강추위로 전국에서는 각종 동파사고 및 한파 피해가 이어졌다.

낮 기온도 제주, 남해 등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사흘째 이어진 한파와 대설로 전국에서 항공기 결항과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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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제외, 전국 낮에도 영하권
제주공항 이번 주 346편 결항
여객선 68개 항로도 운항 중단
26일 오후부터 풀려 영상권 회복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체감온도 영하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내내 이어진 강추위로 전국에서는 각종 동파사고 및 한파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추위는 26일 오후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1.2도, 동두천 영하 13.2도, 대전 영하 11.6도, 광주 영하 7.0도, 부산 영하 6.9도 등으로 전날보다 소폭 오른 곳도 있으나 맹추위가 이어졌다. 낮 기온도 제주, 남해 등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무너지면 안돼”… 민관군 비닐하우스 제설 24일 광주 북구 지야동 한 토마토 재배 하우스에서 인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주민, 예비군 등이 제설도구와 빗자루로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광주 광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심 적설량(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값) 26㎝를 기록했다. 광구 북구 제공
사흘째 이어진 한파와 대설로 전국에서 항공기 결항과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항공기(국내선 출발)는 제주 2편과 광주 1편, 김포 1편 등 4편이 결항됐다.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결항한 항공기는 제주 180편, 김포 91편, 대구 20편, 광주 16편 등 346편에 달한다. 제주공항에 자발적 체류객은 38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의 경우 68개 항로(군산~어청도, 제주~해남 우수영, 목포~홍도, 포항~울릉 등) 89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지방도로 21곳(제주 7, 충북 1, 충남 3, 전북 2, 전남 7, 경북 1)과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무등 60, 다도 28, 내장 21, 설악 15, 변산 15, 월출 13, 속리 13, 한라 7, 오대 1)가 각각 통제됐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오전 11시 기준 서울 88건과 인천 33건, 경기 18건 등 각지에서 총 164건이 보고됐다. 현재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한파나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동파된 계량기들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26일 아침까지는 강추위가 지속되겠다. 25일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영하 5도 아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계속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26일 아침 기온도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까지 영하 10도 이하, 경기 북부와 강원·경북 산지 등은 영하 15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올라 영상권을 차츰 회복할 전망이다. 25일까지 제주도 등에 이어진 눈도 26일이면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게 올라 다음주 내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따뜻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빈·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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