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굳히기 들어가는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선수들 부담갖지 않았으면…” [MK현장]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4위 굳히기에 나서는 김도완 부천 하나원큐 감독이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하나원큐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나원큐를 이끄는 김도완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김도완 감독의 하나원큐는 24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는 현재 7승 12패를 기록, 봄 농구 마지노선인 4위를 지키고 있는 하나원큐에 매우 중요하다. 승리할 시 5위 신한은행(4승 15패)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릴 수 있지만, 패할 경우 2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김도완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신한은행이 개별적으로 선수들을 놓고 봤을 때 뒤쳐지는 팀이 아니다. 선수들이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다 쏟아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 안 될 때 서둘러서 하기보다는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상대 센터 김태연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김)태연이가 들어오다보니 인사이드, 리바운드 싸움 등 안에서 버텨주는 힘이 생겼다. 외곽슛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편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 같다”며 “김태연이 들어왔을 때 (이)경은이와의 투맨 게임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하다. 태연이의 득점과 외곽 득점을 얼마나 잘 막느냐의 싸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도완 감독은 “대등하게 리바운드 싸움을 해주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긴장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최근 각각 코뼈, 발목 부상에 시달리던 신지현과 김정은은 다행히 이날 출전한다. 김 감독은 “(신지현이) 고정하는 것이 잘 됐다. 시즌 끝나면 다시 해야 한다. 마스크가 어제와서 훈련했는데 상태를 봐서 상황이 안 좋다 싶으면 사인을 보내라 했다”며 “그래도 본인은 다 뛰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무리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도완 감독은 김정은에 대해 “아직 통증은 좀 있다고 하는데 제가 판단해서 조절하려 한다. 저는 조절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 안 될 때가 많다”면서 “(김)정은이가 잘 버텨와줬다. 남은 일정들이 정말 중요한데 정은이가 탈없이 버텨준다면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코트로 나섰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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