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완패' FOX 류상욱 감독 "연습 과정 좋았으나 밴픽 실수 아쉬워"

심규현 기자 2024. 1. 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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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e스포츠에 무기력한 완패를 당한 피어엑스 류상욱(29)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피어엑스 류상욱 감독은 "이번 주 연습 과정이 나쁘지 않아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밴픽 실수로 인해 잘 굴리지 못했다. 특히 4,5픽을 제대로 고르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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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 e스포츠에 무기력한 완패를 당한 피어엑스 류상욱(29)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챔피언 선택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토로했다. 

피어엑스 류상욱 감독(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피어엑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피어엑스는 시즌 1승2패에 그쳤다. 한화생명은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세트스코어에서 드러나듯 피어엑스의 완패였다. 1세트 피어엑스는 아지르-세나-노틸러스를 먼저 선택한 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챔피언으로 나르와 비에고를 선택했다. 

하지만 피어엑스가 마지막에 선택한 나르와 비에고는 1세트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코르키를 막을 수단이 없었던 피어엑스는 결국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이후 2세트에서는 시종일관 한화생명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피어엑스 류상욱 감독은 "이번 주 연습 과정이 나쁘지 않아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밴픽 실수로 인해 잘 굴리지 못했다. 특히 4,5픽을 제대로 고르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피어엑스 류상욱 감독. ⓒLCK

이번 시즌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피어엑스는 매 경기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배하는 경기에서는 상대의 공격에 반격도 못 하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반면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상대를 공략하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류 감독은 "팀 적으로 자신 있는 조합과 자신 없는 조합이 있다. 이에 따라 실력 편차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아직 충분히 개선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쏟아 다 같이 더 노력한다면 가능하다"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류 감독은 "무기력하게 패배해 아쉽다. 다음에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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