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재현된 광개토대왕릉비…"고구려사는 우리 역사"
[앵커]
중국 지린성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가 디지털 기술로 재현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를 시작으로 고구려 관련 콘텐츠를 확충해 우리 고대사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가 들어섰습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광개토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414년경 세운 비석입니다.
최대 높이가 6.5m에 달하고, 4면에 1,775자가 새겨진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비석으로 여겨집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중국 지린성 지안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국내 관람객들이 직접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윤성용 /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엄연히 우리 역사를 담고 있지만, 국외에서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광개토대왕릉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물이 아닌 디지털로 구현했지만 표면의 거친 질감까지 섬세하게 재현됐고, 고구려 건국 신화와 광개토대왕의 즉위 과정, 업적 등 비석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전달합니다.
<이태희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서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오시면 (광개토대왕릉비의) 실제 크기, 어떤 질감인지, 그 안에 새겨져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조성하게 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학자 청명 임창순 선생이 소장했던 광개토대왕릉비의 원석 탁본, 일명 '청명본'을 구입한 것을 계기로 이번 디지털 복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책자 형식으로 제작된 원석 탁본은 다시 실제 비석의 모습과 글자 배치대로 복원돼 '역사의 길'에서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고구려사와 관련된 콘텐츠 전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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