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에 16강 탈락까지…분노한 중국팬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국에서도 '노쇼' 사태를 빚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와는 다르게 사과까지 했지만, 분노한 중국 팬들은 호날두가 있는 호텔까지 몰려가 항의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중국 팀들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입국하자 공항에 몰린 중국 팬들이 열광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이틀 만에 변했습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연기하고 추후 다시 방중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친선경기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키며, 한국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재현된 '노쇼' 사태에 중국 팬들은 호날두가 묵고 있는 호텔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중국 축구팬> "우리 시간은 아무 것도 아닌 건가요? 5,000km를 왔어요! 우리가 괜히 여기 온 거예요? 주최 측은 나와서 해명해보세요!"
우리나라의 '노쇼 사태'에 침묵했던 호날두는 이번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호날두 / 알 나스르> "중국 팬들에게 미안하고 정말 슬픕니다. 축구에서는 통제 할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중국은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우리는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할 것입니다."
중국 축구팬들은 자국의 충격적인 아시안컵 성적표에 좌절감도 맛봐야 했습니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48년 만에 무승에 그치며 전쟁국인 팔레스타인과 시리아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기술 혁신이 없이는 중국 축구에 희망이 없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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