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1호선 검단연장선 ‘현장 행정’ [현장, 그곳&]
“쿵. 쿵. 두두두두….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24일 오후 1시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공구 공사 현장. 리프트를 타고 지하 20m 아래로 내려가니 굴착 작업이 한창이다. 각종 기계음과 함께 쿵쾅거리는 소리가 지하에서 울려퍼지고 안전을 강조하는 안내 방송이 쉴새 없이 나온다. 철근콘크리트로 뒤덮힌 아치 형태의 터널로 들어가니 천장 빼곡히 보조 지보재인 세그먼트가 설치해 있다. 벽에는 예비 배수관들이 길게 놓여져 있고, 한켠에는 선로를 놓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구간은 인천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구간이다. 특히 경인아라뱃길 바닥으로부터 7.8m 아래에서 굴진 작업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1공구는 2·3·4공구와 다른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지반의 손상을 최소화시켜 지상과 지하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은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꼽힌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한 작업현장을 방문해 지하 굴착 현장 및 안전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벽면과 선로 등을 직접 살피며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문제이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 중에도 수시로 철저히 점검해 달라”며 “특히 2025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은 현장 근로자들과 직접 대화하며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및 고충을 듣기도 했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어려운 점이나 보완할 점에 대해 말해달라”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은 계양역~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6.825㎞ 구간에 3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현재 공사는 쉴드 TBM 구간의 하행선 굴진은 마쳤으며, 상행선 1천57.3m 중에서 410.8m 굴진 작업을 남겨놓는 등 공정률이 88.13%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다음달까지 굴진 작업을 마무리 하고, 구조물 설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0개 분야의 320개 항목에 대한 테스트 및 철도종합시험운행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오는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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