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쿨 오브 락'의 로큰롤, 한마디로 에너제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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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처진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유쾌한 에너지로 무장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제격이다.
'스쿨 오브 락'은 밴드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듀이가 교사인 친구를 사칭, 한 사립학교에 교사로 취직하고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해 경연대회에 출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치 록 콘서트에 온 듯한 라이브 연주 역시 '스쿨 오브 락'을 상징한다.
한편 '스쿨 오브 락'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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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코미디, 흥겨운 로큰롤로 무장
음악의 힘, 꿈과 행복 전하는 작품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축 처진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유쾌한 에너지로 무장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제격이다.
'스쿨 오브 락'은 밴드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듀이가 교사인 친구를 사칭, 한 사립학교에 교사로 취직하고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해 경연대회에 출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4년 개봉한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5년 뉴욕에서 초연됐으며, 2019년 월드투어로 한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듀이와 아이들의 좌충우돌 밴드 도전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듀이 역을 맡은 배우 코너 글룰리의 웃음을 유발하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어린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제대로 알고 있는 듯하다. 현란한 슬랩스틱부터 라임 살린 말장난까지. 극장 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게 한다.
마치 록 콘서트에 온 듯한 라이브 연주 역시 '스쿨 오브 락'을 상징한다. 'School of Rock'(스쿨 오브 락) 등 원작의 3곡에 'Yor're in the Band'(너도 이제 밴드야), 'Stick it to the Man'(권력자에 맞서라) 등 14곡이 추가됐다.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중독성 강한 로큰롤을 즐길 수 있다.
듀이 역 배우는 물론, 평균 11.5세의 영캐스트들의 탁월한 연주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비는 어린 배우들의 열정을 보면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음악을 즐기는 무대 위 배우들을 보면 참 행복해 보인다. 그것 자체가 곧 이 작품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음악이 주는 행복, 그리고 꿈.
이를 위해 아이들의 서사가 영화에 비해 한층 강조됐다. 부모의 무관심 혹은 과잉보호, 엄격한 규칙의 학교생활. 그 속에서 진짜 즐거움을 잊고 살던 아이들이 '참스승' 듀이와 함께 꿈을 찾고 성장하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면 교육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읽어낼 수 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발견하게 하는 것보다 사회가 정한 성공의 틀에 맞추려는 것들. 그렇게 성장한 어른 역시 꿈을 상실하게 되는 현실. 현시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아닐까.
무엇보다도 작품이 주는 긍정에너지가 돋보인다. 마지막 커튼콜까지 흥겹게 즐기고 나면 관객도 그들과 동화돼 높은 텐션을 안고 돌아가게 된다. 기운이 없을 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보면 특효약이 될 것.
한편 '스쿨 오브 락'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 장면, 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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