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정말 다르다'… 한화생명, FOX 완파하고 전승 질주(종합)

[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 e스포츠의 이번 시즌 질주가 심상치 않다. 아직 단 한 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은 한화생명이 피어엑스를 완파하고 이번 시즌 전승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3승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단독 선두를 공고히 지켰다. 피어엑스는 1승2패에 그쳤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유일하게 단 1세트도 상대에게 헌납하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피어엑스를 완파하고 최근 뜨거운 기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1세트 선취점을 획득한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은 3분경 '피넛' 한왕호가 FOX의 레드 지역으로 들어가 '윌러' 김정현을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피어엑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봇 다이브를 시도하던 '피넛' 한왕호를 잡고 킬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19분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피어엑스는 '엑스큐트' 이정훈이 '바이퍼' 박도현을 끌면서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절묘한 예측을 통해 바이퍼를 붙잡았으나 잡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윌러가 잡히고 말았다. 한타에서 승리한 한화생명은 세 번째 용까지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흐름을 탄 한화생명은 21분경 상대 봇듀오를 잡고 격차를 벌렸다. 코르키의 막대한 딜링에 피어엑스는 제대로 된 전투를 펼칠 수 없었다. 네 번째 용을 한화생명에 내준 피어엑스는 내셔 남작 처치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헤나' 박증환이 한화생명의 봇듀오를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를 뒤집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29분 열린 한타에서 '도란' 최현준이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켰고 그 사이 한화생명이 세 명을 잡고 억제기까지 밀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31분 장로용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 피어엑스의 선수를 모두 잡은 뒤 그대로 넥서스를 격파하고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화생명은 2세트 초반 '제카' 김건우와 도란의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밀어붙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은 조합을 선택한 한화생명은 12분경에서 열린 미드 정글 간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이어 14분경 전령 앞에서 네 명을 잡으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이후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20분경 피어엑스 본진에서 열린 한타에서 상대 네 명을 잡은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