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북부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만들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청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기북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포천시 한 카페서 열린 ‘경기북부 접경지역 청년 간담회’에서 청년 농업인 단체인 포천 4-H연합회,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포천시 청년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도지사 후보 시절인 지난 2022년 5월과 당선인 시절인 2022년 6월 포천시에서 청년들과 만났다.
낙농을 하는 한 청년은 “창농(창조농업·농촌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힘들어한다. 도와줄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농어민기회소득을 소개하며 “농어민이 창출하는 가치를 경기도에서 시장가격보다 더 많이 인정해 주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은 “포천시도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청년들이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돌봐야 하는 일정들이 많이 생긴다”며 “육아관련 휴가뿐만 아니라 부모 돌봄 휴가도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에 360도 돌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특히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저출생과 인구 소멸을 위한 대책 ▲접경지역 수당 지급 ▲청년임대주택 신설 ▲전세대출 이자 감면 기간 연장 ▲사회복지사 수당 개선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청년 문제는 거시적으로는 적극적인 재정을 통해 경제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미시적으로는 청년에게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청년기회과를 새로 만들어 청년기회사다리, 청년갭이어 등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전 세계 아무 곳도 갖지 못한 생태계와 자연환경, 여러분처럼 우수한 360만이 넘는 인적자원이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틀을 바꾸려고 시도한다면 경기북부의 장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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