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명예의 전당, 이치로가 온다” 日3089안타 장인의 도전…급기야 전설의 652SV 클로저 소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리아노 리베라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만장일치로 입회할 선수가 될 수도 있다.”
2024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4일(이하 한국시각) 2024년 입회자가 아드레안 벨트레, 토드 헬튼, 조 마우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가올 여름 미국 뉴욕주의 쿠퍼스타운에서 입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2025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와 입회 예상자까지 보도했다. 스즈키 이치로(51)와 C.C 사바시아(44)다. 특히 이치로를 두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클로저로 불리는 마리아노 리베라(55)를 소환해 눈길을 모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치로는 내년에 필멸의 자물쇠가 될 유일한 신규자격을 갖춘 후보다. 메이저리그에 혁명을 일으켰고, 일본을 잠재적인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의 허브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 이미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중 한 명이었다”라고 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애틀을 거쳐 2019년까지 뛰었다. 1973년생으로서 이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9년간 뛴 상태에서 메이저리그에서 20년 가깝게 롱런했다. 안타의 신이자 자기관리의 신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서 9934타수 3089안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24위이며, 아시아 메이저리그 누적 스탯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무난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가입조건은 까다롭다. 우선 10년 이상 뛴 메이저리거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은지 5년이 지나면 BBWAA의 심사를 받을 자격을 갖춘다. 여기서 결격사유가 없는 선수가 투표 대상자가 된다. 투표인단도 BBWAA의 베테랑 기자 위주로 선정된다. 득표율 75%를 충족해야 하며, 10년간 충족하지 못하거나 단 한 번이라도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자격을 상실한다.
여기서 블리처리포트는 “이치로는 리베라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만장일치로 입회할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2019년에 입회한 리베라는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입후보 1년차에 입회한 선수로 기록됐다. 올해 벨트레와 마우어도 입회 1년차에 헌액됐다.
그러나 만장일치의 벽은 리베라가 유일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치로가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과거 한국 팬들의 심기를 자극하는 발언도 했지만, 어쨌든 야구 하나만 보면 비판을 할 게 없는 선수이긴 했다. 반면 블리처리포트는 사바시아의 경우 내년에 당장 75% 득표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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