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뉴햄프셔에서 승리…11월 리턴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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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란히 승리하면서 재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경선을 포함해 뉴햄프셔주까지 2연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대선후보 경선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원이 양대 주에서 모두 이긴 경우는 트럼프가 최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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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헤일리 누르고 2연승
민주-공화, 후보확정 빨라질듯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89% 기준으로 54.6%의 득표율을 기록,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3.2%)를 꺾었다. 바이든은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개표율 66%를 기준으로 67%의 득표율을 기록, 19.9%의 표를 얻은 딘 필립스 민주당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을 제쳤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공화당에 두 번째, 민주당에 첫 번째 경선이며 양당 모두 7~8월 전당대회 전까지 수십 차례의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를 거쳐야 한다. 공화당은 오는 2월 6일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와 코커스(8일)를 치를 예정이며 민주당은 같은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6일 네바다주에서 각각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경선을 포함해 뉴햄프셔주까지 2연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대선후보 경선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원이 양대 주에서 모두 이긴 경우는 트럼프가 최초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공화당 경선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위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꺾은 바이든은 23일 연설에서 트럼프와 재대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7~18일 등록유권자 2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은 트럼프와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48%로 바이든을 앞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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