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모리야스 감독 분노, '혼혈' 스즈키 향한 인종차별에 "부끄럽고 경악스럽다"

이형주 기자 2024. 1. 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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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제자를 향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일본 주전 골키퍼인 스즈키 자이온은 클리어링 미스를 저지르는 등 패배에 책임이 있었다.

경기 후 스즈키의 SNS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들이 자행됐고, 곧 그의 SNS는 댓글이 비활성화됐다.

23일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최종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소중한 선수 스즈키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고 소름이 돋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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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전반 이라크 후세인이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형주 기자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제자를 향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일본은 지난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충격적인 1-2로 패배를 당했다. 일본 주전 골키퍼인 스즈키 자이온은 클리어링 미스를 저지르는 등 패배에 책임이 있었다.

경기 이후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일부 팬들이 그의 플레이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자행됐다는 것이다. 스즈키는 미국 아칸소주에서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다.

인종차별행위를 당한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사진┃JFA

경기 후 스즈키의 SNS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들이 자행됐고, 곧 그의 SNS는 댓글이 비활성화됐다.

23일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최종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소중한 선수 스즈키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고 소름이 돋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경기에 완전히 집중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를 지원할 것이다. 어쨌든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인종차별을 자행한 이들)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그런 일이 벌어지지만) 우리는 축구를 통해 하나로 결속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위해 우라와 레즈에서 현재의 팀인 벨기에 신트-트루이덴으로 임대 중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스즈키는 자신에게 향하는 인종차별에 대해 "나는 그것이 나를 짓밟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그저 좋은 (축구적)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의연한 말을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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