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부동산 PF…살릴 곳 확실히 지원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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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계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부동산 PF로 촉발된 건설업 위기는 일자리와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 역시 이런 점을 주지하고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의 PF대출잔액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30조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최후의 수단인 공매나 경매에 몰린 상황입니다.
특히 그룹사나 계열사 지원이 힘든 중소형 건설사 사업장의 경우 상황이 더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건설사 10여 곳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 올해 들어서도 벌써 10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특성상 일자리와 내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PF 부실을 적시에 적확하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김태준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신성장전략연구실장 : (협력업체) 그 안에 소속되어 있는 임직원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 근로자, 건설자재업체, 건설기계업체 등 전후방적으로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막지 않으면 올 하반기에 더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PF 사업의 부실 도미노를 막기 위해 우량 PF 사업장에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투입하면 우선변제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사업성이 충분히 나오는 사업에 대해서는 (금융권이) PF대출을 무리하게 회수하지 말고 좀 연장해 주거나 정책자금을 투입해서 정상적인 사업은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관리의 책임을 건설사뿐 아니라 채권단에게도 동시에 묻겠다는 메시지 역시 분명히 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일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실패로 인해 금융시장의 충격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PF 부실 확산은 단순히 특정업종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냉정한 옥석 가리기를 전제로 한 건설 생태계 구제에 집중할 시점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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