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뉴햄프셔 경선 승리… 선거 유세 본격화 [美 대선 경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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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기명투표'라는 변수에도 무난히 승리했다.
AP통신과 미 CNN 방송 등은 이날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선거 수기식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지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뉴햄프셔 민주당원들이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투표용지에 수기로 적어 투표하자고 독려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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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폐기’ 내세워 지지 호소
“트럼프가 여성의 자유 빼앗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기명투표’라는 변수에도 무난히 승리했다.
이날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지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뉴햄프셔 민주당원들이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투표용지에 수기로 적어 투표하자고 독려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2020년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초반 열세를 만회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당의 첫 대선 경선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첫 예비선거를 시작해온 뉴햄프셔의 공화당 출신 주지사와 국무장관이 1월23일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뉴햄프셔에서 예비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민주당 계획이 어그러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후보 등록을 포기한 데는 민주당에 유력 경쟁 후보가 없는 만큼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아이오와주에서 4위를 한 데 이어 뉴햄프셔에서 5위를 기록하며 경선 초반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백인 위주로 구성된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가 미국 전체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다며 경선 지역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뉴햄프셔 경선에서는 기명투표로 1위를 차지하며 오히려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낙태권 보호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까지 총출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에서 여성의 자유를 빼앗은 일에 가장 큰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그는 자랑스럽게 낙태권 폐기를 약속했다. 그는 ‘낙태권을 행사한 여성을 벌하겠다’고 했고, 이는 미국 여성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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