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호남 출마 저울질… “광주 시민 의견 듣고 결정”

구윤모 2024. 1. 24.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로운미래(가칭)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24일 이번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광주시민을 비롯해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깊게 생각해서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래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다.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런 터에 꽤 많은 동지들이 여기저기 출마하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미래(가칭)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24일 이번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광주시민을 비롯해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깊게 생각해서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래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다.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런 터에 꽤 많은 동지들이 여기저기 출마하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4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수차례 이번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반면 제3지대 주요 인사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미래대연합(가칭)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은 이 위원장에게 꾸준히 지역구 출마를 종용해왔다. 인지도가 높은 이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 터전인 호남에 출마해 제3지대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취지다. 이준석 대표는 이 위원장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요구가 이어지자 지난 21일 “저희 동지들이 충정으로 저에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걸 잘 안다. 그런 요구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며 기존 불출마 입장의 변화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출마를 망설이는 배경에 예전 같지 않은 호남 민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는 이날 ‘호남의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윤석열정부를 심판하려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게 하나 있을 것이고, 하나는 단합해서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4일 광주 동구 학동 남광주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단합이라는 건 좋은 단합이어야 하는데, 잘못을 알면서도 아무 말 하지 않는 당과의 단합은 나쁜 단합이다. 지금 민주당이 요구하는 단합은 나쁜 단합”이라며 “역대 어느 신당도 처음부터 찬성이 많았던 건 아니다. 새정치국민회의도 처음엔 비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 윤석열정부 견제를 못 하고 인정받지 못한 건 단합하지 않은 게 아니라 변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윤석열정부 견제는 물론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호남분들께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