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모집액 5배 주문 몰려

이인아 기자 2024. 1. 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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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중인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 웃도는 유효 주문을 확보했다.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돼 투자자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A-)는 이날 1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수요예측에서 총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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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회사채 1300억원 모집에 7000억원 주문 몰려
’A-급’개인·일반법인 수요 활발 ...최대 2600억원 증액 검토 중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중인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 웃도는 유효 주문을 확보했다.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돼 투자자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A-)는 이날 1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수요예측에서 총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81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080억원이 몰렸다.

당초 SK에코플랜트는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 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150bp(1bp=0.01%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가산금리는 1년물 +14bp, 1.5년물 +1bp, 2년물 +12bp 수준에서 주문을 채웠다.

금리밴드 상단을 150bp로 열어둔 것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즉 SK에코플랜트 회사채를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급이지만, SK그룹 계열사인 점이 투자 포인트”라며 “개인, 일반법인의 수요가 많아 예상보다 금리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조건은 31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내달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 차환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발행일은 내달 1일로 예정됐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에 대해 “건설∙환경∙에너지 등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계열 매출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주택 분양성과, 부실 현장의 원가율 조정 등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바뀔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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