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실화 바탕 ‘시민덕희’ 찍으며 끓어올라…보이스피싱 피해자들 자책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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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를 다룬 영화 '시민덕희'의 주연 배우 라미란(48·사진)이 영화를 보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꼈다는 관객들의 평에 대해 자신도 영화를 찍으며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요청을 받고 추적에 나선다는 내용의 '시민덕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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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를 다룬 영화 ‘시민덕희’의 주연 배우 라미란(48·사진)이 영화를 보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꼈다는 관객들의 평에 대해 자신도 영화를 찍으며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2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24일 개봉한 ‘시민덕희’의 주역들인 배우 라미란, 염혜란, 이무생, 공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에 대해 DJ 김태균은 “제가 평점도 보면서 댓글을 봤는데 인상적인 댓글이 있더라. ‘극한직업’, ‘범죄도시’, ‘베테랑’을 모두 합쳐놓은 영화 같다’ 라는 댓글이었다”라고 말하자 라미란은 “실제로 그 영화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나온다. ‘극한직업’에 공명 씨가, ‘베테랑’에 오늘 못 나온 장윤주 씨가 출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태균이 ‘시민덕희’의 마지막 액션신을 언급하며 “영화 보고 나오면서 끓어오른다는 댓글이 많더라”고 전하자 라미란은 “저도 찍으면서 끓어올랐다”고 응답했다.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요청을 받고 추적에 나선다는 내용의 ‘시민덕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직접 범인을 잡은 김성자 씨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것.
라미란은 영화 속 ‘덕희’에 대해 “너무 평범한 우리 이웃인데 이런 상황에 놓이면서 자기 안에 있는 용감함과 존엄성을 찾아간다. 추적을 하며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김성자 씨를 뵀다. 저희 영화도 보셨는데 아주 강단 있으시고, 단단한 분이셨다”고 평하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생방송 중 김성자 씨의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했다. 김성자 씨는 문자를 통해 “추운 날 고생하신다. ‘시민덕희’ 파이팅”고 응원을 보냈다.
이와 함께 라미란은 무대인사를 통해 보이스 피싱 피해자분들을 만난 경험도 전했다. 그는“피해자분들이 너무 많더라. 바보 같아서 당했다고 자책하시는데 그분들 잘못이 아니다. 사기 친 놈이 나쁜 거다. 그러니 그런 생각 하지 마시고, 고개 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라미란은 ‘보이스피싱으로 잃은 돈을 다 찾았냐’는 물음에 “후일담은 영화를 보시면 아실 수 있다. 총책임자를 잡았다는 것으로도 대단한 카타르시스가 있더라”라며 “덕희가 통쾌함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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