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한국 상대하는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여, 한국 두려워하지 말고 치열하게 싸워라"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1차전에서 요르단에 0-4로 패했고 바레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0-1로 졌다.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018년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할 때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김판곤 감독은 2022년 1월에 전력강화위원장을 사임한 후 말레이시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제는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한국을 상대한다.
김판곤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판곤 감독은 “두 경기 후 16강 탈락이 결정됐다. 목표가 없어진 상태에서 강팀인 한국을 상대한다. 동기부여가 떨어졌지만 이 경기는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앞으로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한다. 최종 예선에 나설 경우 한국, 일본, 이란 등 강팀들을 만난다. 이번 경기가 우리를 시험할 수 있는 경기며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경기 후 일부 선수가 다쳤다. 뛰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국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발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당장은 어렵지만 16강에 진출하는 날이 있을 것이며 그때는 그 상황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방향성을 예고했다.
한국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곤 감독은 “한국을 잘 알아서 더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감독으로서 한국과 치열하게 싸우고 싶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선수단을 격려할 것이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클린스만호에 대한 약점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판곤 감독은 “한국의 2경기를 지켜봤다. 선수 개애인이 뛰어나고 좋은 팀이다. 한국이 결승에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 큰 약점은 없지만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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