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저축銀…예금 13조 대출 10조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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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여·수신을 축소하면서 연간 총수신 규모는 13조원, 여신 규모는 10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수신 규모는 약 107조원, 여신 규모는 약 1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조원, 10조원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말 기준 수신과 여신 잔액이 각각 120조2384억원과 115조283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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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관리에 대출 몸사리고
만기도래 고금리 예금 못잡아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여·수신을 축소하면서 연간 총수신 규모는 13조원, 여신 규모는 10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저축은행 사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재작년 말부터 채권시장 불안으로 일제히 유치에 나섰던 고금리 정기예금 등이 만기가 돌아오면서 여·수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예금뿐만 아니라 대출 줄이기도 병행돼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수신 규모는 약 107조원, 여신 규모는 약 1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조원, 10조원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말 기준 수신과 여신 잔액이 각각 120조2384억원과 115조283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재작년 말부터 고금리로 예치됐던 예금의 만기가 지난해 4분기에 한꺼번에 돌아온 영향이 크다"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을 하기 힘들어 자산 규모를 줄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수신과 여신이 10조원 넘게 감소한 건 역대 세 번째다. 저축은행 통계가 집계된 1993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여·수신 규모가 이보다 많이 줄어든 때는 저축은행 사태 후폭풍이 이어지던 2011년과 2012년뿐이다. 2011년 여신과 수신이 각각 14조5082억원, 13조7819억원 빠졌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여신이 17조9614억원, 수신이 20조1977억원 줄어들면서 여·수신 감소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 같은 여·수신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 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 관리 비용 등이 증가해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서기 어렵고, 이에 따라 예금을 유치할 유인도 떨어지고 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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