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화도 빗발 … 통신사 '차단' 요청 가능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4. 1. 2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총선이 7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일같이 걸려 오는 여론조사 전화에 국민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정당이나 여론조사 기관은 통신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휴대전화 가상번호 생성을 요청할 수 있는데,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당이나 후보 지지도를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 전화가 급증한 탓에 짜증을 토로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공해가 된 선거운동 ◆

22대 총선이 7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일같이 걸려 오는 여론조사 전화에 국민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언론사 등이 의뢰한 일반 여론조사는 물론 각 정당의 후보 적합도 조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휴대전화 번호는 공직선거법에 근거해 이동통신 사업자가 가상번호 형태로 여론조사 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 가상번호는 지역, 성, 연령대 등의 특성에 따라 '05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여론조사 기관에 제공된다. 정당이나 여론조사 기관은 통신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휴대전화 가상번호 생성을 요청할 수 있는데,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당이나 후보 지지도를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 전화가 급증한 탓에 짜증을 토로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상에서는 이동통신사별로 가상번호 제공 거부 방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1547, KT는 080-999-1390, LG유플러스는 080-855-0016으로 전화를 걸면 여론조사 기관에 본인의 번호를 가상번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여론조사의 질을 높이고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나서서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되 횟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경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