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서해로 순항미사일 발사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정호준(jeong.hojun@mk.co.kr) 2024. 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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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북한군의 순항미사일 발사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북한은 과거 순항미사일 발사 때도 원형 또는 '8'자 궤적으로 미사일을 날리며 1000㎞ 이상의 비행거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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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잇달아 무력시위
공공분야 해킹 80% 北소행
국정원 "김정은이 진두지휘"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북한군의 순항미사일 발사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이번에 북측이 쏜 미사일은 평양 서쪽 해상에서 일정한 궤도를 따라 도는 비행 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순항미사일 발사 때도 원형 또는 '8'자 궤적으로 미사일을 날리며 1000㎞ 이상의 비행거리를 만들었다.

군 당국은 이번 북측 미사일이 앞서 공개됐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해당 미사일에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북한 배후의 해킹 공격이 거셌기에 올해도 선거 개입을 위한 공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총선을 포함해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인구가 투표하는 선거의 해"라며 "국내 선거 시스템 대상의 해킹 공격이나 가짜뉴스 유포를 통한 영향력 공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내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한 국가 배후 또는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 공격 시도는 2022년 일평균 119만건에서 2023년 162만건으로 36% 증가했다. 공격 주체는 건수 기준으로 북한이 80%, 중국이 5%를 차지했다. 다만 피해 규모, 중요도 등을 고려한 심각도 기준으로는 북한이 68%, 중국이 21%였다.

지난해 북한 배후 해킹의 주요 특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활동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1월에 김정은이 식량난 해결을 지시하자 국내 농수산기관 3곳을 집중 공격해 식량 연구자료를 절취했고, 8~9월에 조선소를 방문해 해군력 강화를 지시하자 국내 조선업체 4곳의 도면 설계 자료를 절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무기 개발을 위해 방산 업체도 활발히 공격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을 포함해 최소 25개국의 방산 분야를 공격했으며, 그중 항공 분야를 가장 많이 공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기자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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