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심(軍心) 공략 나선 민주당 “병사 통신료 50% 할인·예비군 단축”

김현우 2024. 1. 24.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병사 통신요금 할인폭 20%→50% 확대, 예비군 기간 4년→3년 단축 등 내용을 담은 국방 공약을 내놨다.

병사 통신요금 할인 폭 확대와 관련, 당 정책위는 "50% 할인에 선택약정할인 25%를 포함하면 총 75%를 할인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병 복지 개선” 국방공약 발표
간부·군무원 당직근무비 인상도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병사 통신요금 할인폭 20%→50% 확대, 예비군 기간 4년→3년 단축 등 내용을 담은 국방 공약을 내놨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군심’ 파고들기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경기 김포시 해병2사단 부설 청룡어린이집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장병들이 복무에 전념할 수 있게 복지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군 장병 복지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李, 군부대 찾아 장병과 악수 24일 경기 김포시 해병2사단 1여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장병 간담회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군 장병 여러분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병사 통신요금 할인 폭 확대와 관련, 당 정책위는 “50% 할인에 선택약정할인 25%를 포함하면 총 75%를 할인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할인 금액은 이동통신사와 정부가 절반씩 부담토록 했다.

매년 2박3일씩 4년간 진행하는 예비군 훈련 기간은 주말을 산입해 3박4일·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16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군 복무 중 인터넷 강의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이러닝’ 제도는 현재 82곳인 참여 대학을 대폭 늘리고, 최대 18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강료 지원도 현행 80%에서 100%로 확대한다.

군 간부와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약도 내걸었다. 민주당은 당직근무비를 평일과 휴일 각각 1만, 2만원씩 인상해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20년 이상 장기근속 군인과 군무원에게는 1인당 30만원 종합건강검진비, ‘밀리패스 바우처’를 2년에 한 번씩 지급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들 공약 이행에 1486억원이 소요되지만, 국비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해병2사단 1여단본부에서 장병들과 만나 오찬을 가졌다. 이 대표는 “모두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평하다”며 “손해 본다, 억울하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특별히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김포=최우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