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합당… 제3지대 빅텐트 서나

김나현 2024. 1. 24.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서두르지 않는 합당을 강조해오던 이 대표가 빠르게 합당에 나선 것은 세 불리기를 통해 '제3지대 합당'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표는 "나머지 세력에 의아한 지점은 빅텐트를 말하면서도 각자 개별적인 창당 분위기에 주력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각자 개혁 지향점에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양보할 것은 하는 과정에서 합당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명 ‘개혁신당’… “비전·가치 동의”
세불리기로 협상 주도권 확보 포석
이낙연 신당 “미래대연합과 합당
2월초 마무리 목표 긴밀 협조 중”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공식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당 슬로건(표어)은 한국의희망으로 정했다. 서두르지 않는 합당을 강조해오던 이 대표가 빠르게 합당에 나선 것은 세 불리기를 통해 ‘제3지대 합당’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이날 양당 당색인 주황색 넥타이와 오렌지색 셔츠 차림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함께 입장했다. 이들은 ‘과학기술비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더불어민주당 계열 인사들이 참여한 신당과의 합당 논의에는 신중함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의에서 이 전 총리가 이들 연대를 ‘중텐트’라고 표현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나머지 세력에 의아한 지점은 빅텐트를 말하면서도 각자 개별적인 창당 분위기에 주력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각자 개혁 지향점에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양보할 것은 하는 과정에서 합당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탈당 세력 또한 2월 초까지 합당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준위 회의에서 “미래대연합과의 협력관계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2월 초에 하나의 당을 창당하는 걸 목표로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축을 이룬다.

김나현·김승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