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기타리스트, “깨어있어야” 수술 내내 기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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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을 앓는 젊은 기타리스트가 수술을 받는 동안 의식 활성화를 위해 기타를 연주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의료진은 놀렌이 수술을 받는 동안 기타를 연주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놀렌은 직접 기타를 양손으로 들고 수술시간 내내 연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책임자인 리카르도 코모타르 박사는 "그는 자신의 기타 연주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발견했다"라며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왼손을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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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 도중 기타 연주 선보여
의식, 뇌 기능 작동 확인…수술 대성공
뇌종양을 앓는 젊은 기타리스트가 수술을 받는 동안 의식 활성화를 위해 기타를 연주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23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는 실베스터 종합 암센터의 신경과 팀은 20대 기타리스트 크리스티안 놀렌의 뇌종양 수술을 집도했다.
당시 놀렌은 신체의 좌측 부분, 특히 왼손에 문제를 일으키는 전두엽 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받고 있었다.
의료진은 놀렌이 수술을 받는 동안 기타를 연주할 것을 요청했다.
이 요청은 수술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그가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뇌 기능이 손상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이에 놀렌은 직접 기타를 양손으로 들고 수술시간 내내 연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장면을 녹화한 영상에서 그는 누운 채 코와 손에 튜브를 삽입한 상태에서 한쪽 머리를 수술용 비닐 시트로 가리는 등 매우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기타를 안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정확하게 연주했다. 놀렌은 13세이던 시절부터 기타를 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뇌종양 제거가 완료됐다.
놀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받는 과정에서 깨어있는 상태로 ‘연주를 하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라며 “정말로 독특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의료진 또한 “종양을 제거한 후 ‘이것은 정말로 와일드(Wild)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수술 책임자인 리카르도 코모타르 박사는 “그는 자신의 기타 연주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발견했다”라며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왼손을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놀렌은 수술 완료 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6주간 방사선 치료 및 화학요법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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