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발언 자제…확전 피하며 '대안' 모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질문에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하는 선에서 발언을 삼가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김 여사 리스크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오전과 오후 질문은 조금 달랐지만, 핵심은 이번 갈등의 중심에 선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확전 자제 모드…"대통령실 전향적 입장 필요"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질문에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하는 선에서 발언을 삼가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 속 추가 확전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24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관련 질문에 짧은 대답만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 여사 리스크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오후에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많다'고 했는데 어떻게 걱정을 풀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번에 했던 말 그대로다'라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오전과 오후 질문은 조금 달랐지만, 핵심은 이번 갈등의 중심에 선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질문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에 자신의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추가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답변은 윤 대통령과의 확전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고조됐다.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요구를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입장문으로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실의 사퇴요구를 거절했다"며 사퇴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하지만 전날(23일)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하며 갈등 봉합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면서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함께 상경했다.
당내에서는 극한의 갈등은 피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김 여사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대통령실은 '정치공작'이란 입장이 분명하고, 한 위원장 역시 추가적인 메시지는 내지 않았지만,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던 그가 '기존입장'을 강조하면서 양측의 이견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 문제를 적극 제기한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를 해결 키워드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 김 비대위원이 총선 준비를 위해 비대위원에서 사퇴함으로써 양측의 갈등이 중재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설과 관련해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권 내부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만큼 용산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추가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