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타이틀 캘리그라피 작가 쓴 ‘입춘대길’

전승훈 기자 2024. 1.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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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전쟁과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이 좋아질까 알 수 없는 안개 속입니다. 그런 와중에 내가 쓴 영화 타이틀 '서울의 봄'이 침체된 영화시장에서 천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김성수 감독도 놀라고 배우들도 놀랐습니다. 덩달아 신이 났죠. 차갑고 혹독한 겨울 속 봄이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

1297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타이틀 글씨의 주인공인 캘리그라피스트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의 신춘초대전이 26일부터 2월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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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전쟁과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이 좋아질까 알 수 없는 안개 속입니다. 그런 와중에 내가 쓴 영화 타이틀 ‘서울의 봄’이 침체된 영화시장에서 천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김성수 감독도 놀라고 배우들도 놀랐습니다. 덩달아 신이 났죠. 차갑고 혹독한 겨울 속 봄이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타이틀을 쓴 캘리그라피스트 장천 김성태 작가.
1297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타이틀 글씨의 주인공인 캘리그라피스트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의 신춘초대전이 26일부터 2월12일까지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골목숲길에 있는 아트필드갤러리 2관에서 열리는 ‘서울의 봄 in 문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천 김성태 작가가 갑진년 새해 희망과 응원이 담긴 캘리그라피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혹독하고 추운 시기를 살아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2024년에 찾아올, 찾아왔으면 하는 따스한 봄을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장천 김성태 작가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장영실’, ‘전설의 고향’ 등 작품의 방송 타이틀을 써 왔다. 장천 김성태 작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익숙하게 자리하고 있는 ‘글’을 ‘그리는’ 작가다. 장천 김성태 작가의 작업은 하얀 화선지와 흑색 먹을 통해 글자가 가진 형태 자체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드러내면서 텍스트가 가진 뜻과 소담하게 등장하는 색조를 통해 언어의 의미와 형상의 관계를 다시 한번 환기한다.
김 작가는 전시 기간에 ‘입춘(立春)’이 끼어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1월 27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아트필드 갤러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장천 작가가 입춘첩을 직접 써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입춘이 바로 ‘서울의 봄’ 아니겠습니까. 오시는 관람객분께 입춘첩을 써 드리며 새해 복을 심는 일만큼 행복한 시작이 어디있을까요. 전시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앙망합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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